[스포일러 없는] 좀비랜드 사가

 

줄거리

원치않게 좀비가 된 사람들과 인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원치않게'와 '좀비'라는 두 가지 단어때문에 현실적인듯 싶다가도 허무맹랑하거나 주제에 맞추기 위한 작위적인 연출이 나오는 건 흠으로 볼 수도 있을 거 같고, 오히려 만화적 허용으로 그러려니 하면서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버지, 어머니, 친구같은 소중한 인연들이 나오고 여러 감정으로 얽혀있는 미련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특히 끝날 때 마다 나오는 엔딩곡 가사를 곱씹어보면 이런 주제에 부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크게 흥행을 하지 않았다면 일부 인물들의 과거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종영되는 거라 조금 찜찜하게 느껴질 수 있었을텐데, 2기가 나올 것이 확정된 지금 상황에서는 해당 인물들의 어떤 새로운 과거가 밝혀질지 기대되는 면도 있습니다.

 

한 줄 요약

초반의 좀비 설정과 오글거림을 어느정도 납득하고 견딜 수만 있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