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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게임

[게임 간단 리뷰] MLB the SHOW 20

by 바이로카나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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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샷 추가 예정

 

예전에 PS4 할인 행사때 PS4를 구입하고도 타이틀이 별로 없어서 잘 안하고 있었는데, 올해 6월 타이틀 할인 행사 때 몇 가지 구입한 김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MLB 더 쇼 20 입니다. 

 

 

게임의 편의성

정발은 되었지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야구라는 큰 틀에서는 KBO나 MLB나 별 다를 건 없기때문에 규칙만 알아도 게임 자체는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측면으로 파고들면 영어로 된 야구 용어를 몰랐을 때 생기는 불편함이 있습니다.[각주:1] 설정을 매우 세밀하게 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지만 영어가 서툰 사람에겐 그저 장벽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 외에 트레이드, 연봉 협상, 경기 중계같은 경기 외적인 요소에서 stranglehold[각주:2] 등의 일상 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특수 단어들이 나오기에 뜻 찾아보느라 게임 호흡이 끊기는 것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런 건 부차적인 요소고 필자가 이 게임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불편함은 바로 듀얼 쇼크 O X 버튼 할당 문제입니다. 한국 정발 타이틀과 일본 타이틀은 O가 확인, X가 취소인데 미국 타이틀은 X가 확인, O가 취소입니다. 그런데 미국 타이틀을 정발해놓곤 해당 버튼 할당은 그대로 놔뒀습니다. 게임 설정이 세밀해서 좋다고 위에서 얘기했는데 정작 O X 버튼 할당 바꾸는 설정은 없어요. 게임뿐만 아니라 PS4 전체 키 할당을 바꾸는 방법은 있는데, 우측 4개 버튼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기때문에 1루와 홈 진루 버튼도 바뀌어서 헷갈리게 됩니다. 

 

 

그래픽

전체적인 광원 효과야 존재하지만 세밀한 광원효과는 부족해서 사람들이 찰흙처럼 보입니다. 계속 하다보니 점수 내냐마냐가 더 중요해서 신경은 안 씁니다.

+ PS4 PRO에서 구동하면 보다 현실적으로 광원효과 처리가 됩니다. 필자는 일반 PS4를 쓰고 있어서 몰랐네요. 

 

현실감

실제 야구선수 외형 및 정보 반영은 라이센스 계약이 된 웬만한 스포츠 게임에선 다 지원하는 것이니 넘어가겠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는 체크 스윙, 포수 추천 사인 등은 물론이고 게임상에서는 별 의미없을 타격 전 배트 돌리기, 마운드 방문[각주:3], 타임 요청, 다양한 슬라이딩 방법까지 웬만한 건 다 됩니다. 외울 게 많고 귀찮아서 안 쓴다지, 이런 걸 하고 싶은데 게임 상에는 구현이 안되어있네 싶은 건 아직까진 못 봤습니다.

 

특정 상황에서 선수들이 취하는 동작은 마치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지만 선수 및 상황 별로 1~2가지로 고정되어 있기에 유심히 본다면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각주:4]

 

 

게임 모드 소개

1인 육성모드(RTTS)

한 때 실황 야구나 게임빌 프로야구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만의 타자/투수 육성 모드입니다. 일단 March to October모드 먼저 하고 있기에 아직 해보지 않았습니다.

 

프랜차이즈

구단주 입장에서 진행하는 모드입니다. 역시 March to October모드 먼저 하고 있기에 해보지 않았습니다.

 

마치 투 옥토버(March to October)

위 모드를 적절하게 섞어서 가볍게 하기 좋은 모드입니다. 프랜차이즈 모드 처럼 한 구단을 정해서 진행하지만 단 1시즌만 진행되고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같이 머리 아픈 요소는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선수, 그 외 특수한 조건을 만족하면 그 선수 시점으로 1경기를 진행하여 경기 결과에 따라 능력치 부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시즌 모든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플레이어가 직접하고, 나머지는 승리/패배가 자동으로 결정됩니다. 물론 포스트시즌은 전경기 플레이어가 직접하는데 초반 이닝정도는 자동으로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모드들이 있는데 커스텀 경기(마이너리그 AAA, AA팀까지 선택 가능합니다.), 연습 모드, 홈런 더비 등은 뻔하고 나머지는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해서 언급 하진 않겠습니다.

 

 

난이도

난이도 설정이 세세하게 가능합니다. 대충 확인해보니 타격 난이도/투구 난이도/게임 자체 난이도 세 종류 설정이 가능한 것 같네요. 타격의 경우 스트라이크 존[각주:5] 및 스윙 타이밍 적응이 필요하기에 처음부터 어려운 난이도로 시작하는 건 지옥일 수 있습니다.

 

 

총평

PS4를 가지고 있고 야구 게임을 좋아한다면 정말 무난하고 실망하지 않을 게임.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기에 따라오는 복잡한 조작법은 단점.

 

  1. 공 안 던지고 고의사구가 가능하게 규칙이 바뀐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이 Intentional walk인걸 모르는 상황에서 궁금해서 눌러봤다가 투 스트라이크 잡은 타자를 1루로 보낸 일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2. 포스트 시즌 2-0인 상황에서 한번 더 이겨 3-0으로 앞서가라는 의미에서 해당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본문으로]
  3. 역시 현실 규칙을 반영하여 한 이닝 같은 투수에게 두 번 방문하면 무조건 투수 교체해야 하는 것 까지 구현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4. 삼진 잡고 투수가 취하는 동작, 끝내기 안타나 아웃 후 선수들 모이는 장면 등 [본문으로]
  5. 개인적으로 좌/우/상으로 빠지는 공은 어느정도 골라내겠는데 아래로 떨어지는 공 골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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